향기 치유, 향의 역사, 향기 문화

향기 치유의 형태와 효능

사이앱 2022. 7. 28. 23:56

향기 치유의 형태와 효능

향기 치유의 형태와 효능
향기 치유의 형태와 효능

고대의 문헌에서는 다양한 향기의 효능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대 중국, 인도, 이집트 등에서는 동물 또는 식물로부터 기름 성분을 얻거나 또는 향기가 나는 부위를 이용해서 다양한 치유 행위에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순도 높은 에탄올을 이용해서 천연 에센셜 오일을 얻기 시작했던 중세는 물론 현재까지도 천연 에센셜 오일의 향기를 이용한 치유 행위는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향을 이용한 치유 행위는 20세기 초의 프랑스 병리학자인 가타 퍼스에 의해 아로마세러피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현대에는 주로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서 향 자체의 치유 효과를 얻기도 하고 또는 마사지, 목욕 등의 물리적 행위에 에센셜 오일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치유 효과를 증대시키는 요법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향기를 활용한 치유요법을 통틀어 아로마세러피라고 부릅니다.

향기의 효과

아로마세러피의 번역으로서 향기 치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아로마세러피를 연구하고 시술하는 사람을 칭하는 아로마 테라피스트를 향기 치유 사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 흡입되는 향기 물질은 정기적 치료를 통해 대뇌변연계에 속하는 해마와 편도체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게 되는데 향기 물질의 종류에 따라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하기도 하고, 언어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뇌의 반응이 유도됩니다. 따라서 향기 물질의 흡입을 통해 후각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기억력, 인지력, 집중력이 향상되기도 하고 일정 부분,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의 주요 향기 성분들은 뇌를 자극해서 우울한 감정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향기 치유에 활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약 50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아로마세러피의 효능은 경험적으로 밝혀지고 이용되어 온 측면이 매우 강합니다. 향기 치유 관련 서적을 살펴보면 여러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효능 예가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효능을 뒷받침해줄 만한 자료나 과학적 근거는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양한 향기 치유 서적을 참조에서 제가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정리해보면 다음의 표와 같습니다. 이러한 효능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므로 단순히 참고자료로 정리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타난 효능은 오랜 시간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 경험적으로 밝혀낸 것으로서 과학적으로 완전하게 객관화된 자료라고 하기에는 일정 부분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의 여러 국가에서 향기 치유를 대체 인력의 하나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고 실제로 향기 치유의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보더라도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단순한 민간요법의 하나로 낮게 평가하고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너무나 많은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릴 수 있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회가 거듭될수록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향기 치유 관련 논문의 수가 증가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향기 치유의 과학화를 위한 기초 연구와 효능 임상 연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사이프러스 에센셜 오일의 경우 본 연구팀에서 효능을 연구하면서 독립적인 효능으로 생각했던 인지기능 회복, 스트레스 완화 염증, 완화 효능이 실제로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즉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에센셜 오일의 효능이 좀 더 객관적으로 밝혀졌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향기가 섞이면 향기 치유 효과가 증대된다는 기존의 가설도 실험을 통해 증명함으로써 향기 치유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근거를 우리 연구팀은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후각 연구 및 뇌 과학 연구를 통해 에센셜 오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현대의학의 효용성이 높게 나타나지 않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특정 질환의 증상 개선에 에센셜 오일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예견되기도 합니다. 향후 특정 향기 물질에 반응하는 후각 수용체를 찾아내는 연구도 더 활성화된다면 향기 물질이 뇌를 활성화시키고 효능을 나타내는 원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이를 통해 향기 치유는 일상생활과 만성질환 개선을 위해 의료 현장에서도 좀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로마 콜로지(심리 치료)

주로 신체적 치유에 목적을 두는 향기치유와 구분하기 위해 심리적인 부분의 향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를 아로마 콜로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로마의 심리를 결합한 용어로써 한의학에서 정신과 질환에 도움을 준다는 향기의 작용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신체 치유 영역인 아토피 증상 개선이나 초기 치매 증상의 개선과 관련하여 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향기 치유의 영역으로 볼 수 있으며 향을 흡입하면 학생들의 혈압이 내려가는 현상 등으로부터 심리적인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는 아로마 콜로지의 영역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는 사이프러스 에센셜 복합 오일 외에도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적용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편안해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극 공연이나 무용, 입체 영화관 등에서 특정 장면의 상황에 맞는 향을 분사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백화점이나 스포츠용품 판매장 등에서도 고객들의 체류시간 증가를 위해 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향기가 나는 명함처럼 마케팅의 향기를 활용하는 예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실제 매출의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향기는 우리의 마음과 지갑을 넘나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