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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발전의 크게 공헌한 3대 이벤트(에탄올 발견, 합성향료, 계면활성제) 본문
향수 발전의 크게 공헌한 3대 이벤트(에탄올 발견, 합성향료, 계면활성제)
'향수'란 원하는 목적에 맞도록 향료를 희석시켜 체취를 가리는 소극적인 목적이나 또는 좋은 향기를 발산시키는 적극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을 말합니다. 가끔씩 '화장품'과 '향수'를 다른 제품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향수'는 '화장품'이라는 커다란 범주에 포함되는 여러 제품군 중의 하나입니다.
향수의 탄생
향수의 탄생은 와인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동굴 안에서 잠자던 주신인 디오니소스는 향긋한 냄새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향긋한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았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얼마 전 자신이 무심코 밟고 지나갔던 포도송이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으깨어진 포도송이에서 향긋한 냄새를 내는 액체를 모아 마신 후 기분이 좋아진 디오니소스는 이 신비한 액체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축제를 즐기게 했다는 신화가 전해집니다.
에탄올 발견과 농축
20년 넘게 향수와 화장품을 연구 개발해 온 연구자의 관점에서 향수의 발전과 관련되어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이벤트 세 가지를 고른다면 단연 첫 번째는 에탄올의 발견과 농축입니다. 알코올은 기름 성분인 향료에도 잘 녹고 물에도 잘 녹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향수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물질로 평가되며 또한 많은 양이 사용되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에탄올이 모든 기름에 잘 녹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에탄올은 분자 구조상 낮은 분자량을 갖는 기름과 매우 잘 섞이게 됩니다. 그런데 분자량이 큰 기름과는 서로 녹지 않고 분리되기도 한다는 점에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합성향료의 탄생
두 번째는 앞에서 짧게 설명했던 합성향료의 탄생입니다. 향료의 단가를 낮추어 향의 대중화에 기여 한 점도 있지만 합성향료는 '특별한 무엇'이란 의미인 'specialty'로 표현되듯이 새로운 향조의 창작에 도움을 줌으로써 조향사의 상상력을 확장하거나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천연향료로 표현할 수 있는 향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합성향료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의 향기를 창작해낼 수 있게 됩니다.
계면활성제의 개발과 사용
마지막으로 계면활성제의 개발과 사용입니다. 에탄올의 함량이 높은 경우에는 계면활성제 없이도 향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향료를 희석하기 위해 무작정 에탄올의 함량을 높이다 보면 에탄올취가 나타나게 되어 향수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에탄올을 단독으로 사용해서 향료의 부향률을 낮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에탄올 대신 향료를 희석시키며 부향률을 낮춰 줄 수 있는 물질은 바로 물입니다. 에탄올과 달리 물은 일반적으로 오일의 성질을 갖는 향료와는 극성 차이 때문에 잘 섞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향료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 주기 위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 대부분에는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향수도 화장품의 일종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향수에 사용된 모든 원료 물질들은 용기에 표시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향수의 용기나 종이 포장 상자 뒷면을 보면 향수에 사용된 모든 성분들이 기재되어 있는데 깨알처럼 쓰인 성분들 중에서 한두 가지 이상은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보시면 됩니다.
스킨, 토너와 향수의 차이
또한 스킨이나 토너 중에서 향취가 상쾌하고 강할 경우 이따금씩 향수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킨류의 제품은 피부 pH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완충 용액 즉 버퍼 설루션으로 작용해서 산성비와 같이 외부 환경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점에서 향기로 후각을 자극하는 것이 주 기능인 향수와는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pH 값이 굉장히 낮은 산성비를 맞게 되면 우리 피부의 pH 값도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 피부 pH값은 약산성으로 유지될 때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므로 가급적 급격한 pH값의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누로 세안을 하게 되면 피부 pH가 10 근처까지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스킨류의 제품을 이용해서 얼굴을 문지르거나 바르면 원래의 피부 pH인 약산성으로 바로 돌아오게 되어 피부 면역성과 피부 장벽 기능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게 됩니다. 이처럼 스킨류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외부에서 pH 값이 작거나 큰 물질과 접촉하게 되더라도 짝산과 짝염기가 나타내는 완충작용으로 인해 피부 pH 값이 약산성으로 일정하게 유지가 됩니다. 즉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이 주가 되므로 기초 화장품 영역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스킨이나 토너를 피부에 수분 공급을 위해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로션이나 크림만 바르더라도 각질층 수분 공급량으로는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각질층 수분을 20% 정도로 유지할 때 가장 보습 상태가 좋은데요, 로션이나 크림에도 이미 그 성분 전체의 5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킨이나 토너를 바르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피부 pH를 유지하는 것이 됩니다. 계면활성제와 계면장력은 유화와 계면화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향수도 계면활성제를 활용해서 가용화를 시키는 화장품의 일종이므로 이러한 내용은 잘 기억해두시면 앞으로 향수나 화장품을 연구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향수의 발전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세 가지 즉 합성향료, 에탄올, 계면활성제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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